부자의 그릇 책 리뷰
오늘은 어떤 책을 읽어볼까, 진중문고를 살펴보다 덥석 집어들었다. 제목만 보고서는 부자들의 특징이나 돈을 다루는 법을 설명해놓은 책인 줄 알았는데, 소설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빠르게, 또 재미있게 술술 읽혔다.
41p.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다시 말해, 그 돈의 크기를 초과하는 돈이 들어오면 마치 한 푼도 없을 때처럼
여유가 없어지고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되는 거지.
51p.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돈은 사람을 행복하게도 하지만 불행하게도 만들어.
때로는 흉기가 되어 돌아오기도 하지.
돈 자체에 색은 없지만 사람들은 거기에 색을 입히려 해.
54p.
이처럼, 자네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야.
금리는 자네의 신용도를 나타내는 한 예에 불과하지.
즉, 남이 자네를 어떻게 보는지가 자네의 통장에 나타난다는 걸세.
73p.
따라서 한정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
물론 때로는 크게 헛스윙을 할 때도 있을 거야.
많은 사람들은 바로 이 헛스윙이 무서워서 가만히 있지.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볼을 맞출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아.
'배트를 휘두르면 경험이 되고, 마침내 홈런을 치는 방법을 익히면 행운을 얻으며 홈런을 날린다.'
그게 바로 그들의 공통된 생각이야.
146p.
여유가 생기면 사람은 냉정해지고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되지.
212p.
나는 실패를 경험한 사람을 높이 산다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거니까.
사업을 실패하고 3억 빚이 생긴 주인공이 백화점 앞 분수 광장에 있을 때, 자신을 '조커'라고 칭하는 한 노인이 다가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주인공은 자신의 사업 실패 썰을 풀게 되고, 노인은 이에 대해 날카롭게 조언한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다고. 자기 자신의 그릇이 커져야 그에 맞는 큰 돈이 들어온다고 말이다. 어쩌다 우연히 큰 돈이 들어왔다 해도,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조급해 하거나 욕심을 부려 언젠가 어떻게든 모두 나가버린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돈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또한, 돈이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라고 말한다, "자네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야." 라는 구절과 일맥상통한다. 즉, 자신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그릇을 판별해서 거기에 맞는 기회를 가져온다는 것을 뜻한다. 신용은 지난 행동들의 결과이고, 지난 행동은 하루하루 사고해 온 결과이다. 돈은 신용이 있는 사람에게만 전달된다. 그리고 신용이 높으면 그만큼 많은 돈이 '기회'라는 얼굴로 접근한다.
"사람들은 실패가 아니라 돈을 두려워한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들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실패에서 오는 경험의 가치는 매우 크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돈을 잃기 싫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도전 자체를 시도하지 않게 된다. 이것은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소설 형식으로 '부자의 그릇'을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내용을 풀어가면서도, 중간중간 뼈가되고 살이되는 노인의 묵직한 대사들이 인상깊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경제적인 마인드셋을 갖출 수 있게 되는 좋은 책이다.
지금 내가 가지고있는 돈의 그릇은 어떤 크기일까?
나도 주인공처럼 돈의 지배를 받지는 않을까?
위 질문을 보고 조금이라도 흥미가 생겼다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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